요즘 저렴하게 갈 수 있었던 일본 항공권이 갑자기 몰린 수요탓에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베트남으로 여행을 많이 갑니다. 그래서 오늘은 베트남 여행시 알아야할 팁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합니다. 베트남은 팁문화가 없지만 간혹 팁을 주면 좋을 때가 있습니다.
베트남 팁 문화
베트남은 기본적으로 팁 문화가 없습니다. 음식을 먹을때나 호텔에 묵을때나 팁문화가 없지만 여행 분야에서는 팁 문화가 조금 존재합니다.
호텔
3성급 이하 호텔
도어맨, 벨보이가 보통은 없을 수 있지만 있다고 해도 팁을 안줘도 됩니다. 하우스키퍼(청소원) 분들에게는 연박이면 감사하다는 의미로 베게 근처에 1$ 정도 두면 됩니다.
4~5성급 호텔
고급 호텔의 경우 호텔 숙박비에 기본적으로 서비스 차지가 포함되어 있어서 팁을 안줘도 됩니다. 하우스키퍼(청소원) 분들에게 작은 성의를 보여준다면 생수를 더 많이 준다던지, 청소를 더 깨끗하게 해주거나 수건도 더 챙겨주곤합니다.
레스토랑
팁을 안줘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식당에서는 베트남돈 50,000동(한국돈 3,000원) 정도 주시면 됩니다. 베트남 식당은 원칙적으로 종업원 분들이 팁을 받으면 모두 ‘팁박스’에 모았다가 나눠줍니다. 그래서 특정 직원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으면 몰래주시면 됩니다.(한국과 동일)
운전기사
단순 공항까지 배웅해주는 직원은 안줘도 되지만 이른 새벽이나 심야 픽업인 경우는 5~10만동(3,000원~6,000원) 정도 주시면 성의 표시가 됩니다. 보통은 다들 친절한데 짐을 직접 들어주거나 운전을 아주 잘한 경우 주시면 좋습니다.
당일 투어를 위한 단독 차량 렌트기사에게는 돈을 모아 20만동의 팁이 적당합니다. 당일 투어가 아닌 장기간 투어라면 매일매일 팁을 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룹투어 가이드 & 기사
그룹투어는 서비스의 만족도에 따라 안줘도 되지만 가이드에게 따로 챙겨주면 됩니다.
단독투어 가이드 & 기사
단독투어는 우리 일행만 챙기는 개인기사, 개인가이드는 서비스의 만족도에 따라 하루에 20만동이 적당합니다. 기사님과 가이드가 2명이라면 각각 주시면 됩니다. 여러날을 예약했다면 매일매일 주는게 좋습니다.
팁은 보통 투어를 마칠때 주는데 첫 미팅때 주면 관광의 효과가 좋습니다. 한꺼번에 모아서 마지막 날 준다고 하면 자칫하면 못 줄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헤어져야 하는데 승하차의 급박함 때문에 급하게 인사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스파, 마사지 샾
저렴한 로컬마사지 같은 경우는 1시간 코스라하면 5만동, 1시간 초과하면 10만동 정도가 적당합니다. 팁이 의무화가 아니라서 서비스가 마음에 안들었다면 안줘도 됩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사지샾이 한국인 관광객들사이에는 예약하기도 쉽고 인기가 많습니다. 팁이 부담스럽다는 한국인의 정서를 잘 알아서 팁포함 요금으로 총 계산금액이 있던지 안내문에 팁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쓰여있습니다.
고급 스파
1시간 10만동, 1시간 초과시 15~20만동 정도가 적당합니다.
골프장
코로나 19 이후 베트남 캐디들의 팁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베트남 현지 교민들도 18홀, 1인 1캐디 기준 30~40만동을 주고 있습니다. 30만동을 주면 표정이 안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일정 금액을 요구하는 캐디도 있습니다. 그만큼 캐디들이 몸값이 올라갔다는 증거입니다.
베트남에서 한국인들이 팁을 잘주기로 소문이 났는지 간혹 팁 주는걸 기다리는 종업원들도 많습니다. 다른 나라 외국인들은 팁 문화가 없는 지역을 여행할 땐 잘 안주므로 팁을 안준다고 해서 부끄러워하거나 미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받은 서비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므로 의무가 아닙니다. 모두 즐거운 베트남 여행이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