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한 북해도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는 여행지입니다. 눈부신 자연 경관, 활기찬 도시, 그리고 독특한 문화와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북해도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 위한 글을 준비했습니다.
북해도 여행
북해도의 크기
우리나라 남한의 80% 정도 크기입니다. 그런데 동서로 더욱 길기 때문에 이동 동선이 훨씬 깁니다.
북해도 성수기
개인적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좋으며 3~4월만 제외하면 비성수기인 기간이 없습니다.
5월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해서 한여름은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휴가가는 관광지입니다.(일본내에서 가장 시원한 곳)
7월말~9월 중순에는 맥주축제를 합니다.(삿포로)
10월부터는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 11월이면 눈내리기 시작합니다.
12월~2월은 눈에 쌓인 도시를 볼수 있으며, 크리스마스 마켓과 각종 눈축제가 열려 성수기의 절정을 달립니다.
3~4월은 눈이 녹기시작해서 여행하기가 어렵고 경치구경하기도 애매하여 비수기입니다.
날씨
대한민국보다 겨울이 한달 빠르고 한달 더 있다고 보면 됩니다. 11월~3월까지 약 5개월 정도가 겨울입니다. 최근 이상기온으로 온도가 많이 높아졌지만 그래도 습도가 덜해서 여름도 괜찮습니다. 겨울은 삿포로 기준으로 한국보다 춥지 않습니다. 눈이 많이 내려서 그렇지 혹한의 추위는 거의 없습니다.
여행
1) 교통
– 삿포로를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을 거라면, 인천-신치토세 왕복보다는 가능한 김네다-홋카이도내 도시 이동을 적극 추천합니다.
– 홋카이도 내에는 신칸센이 없습니다. 기차 이동시 우리나라 KTX 기준으로 시간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특급열차로 하코다테 – 삿포로만 4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 기차를 이용한다면, 특히 서쪽이 아니라 동쪽 여행을 계획한다면 기차가 엄청나게 지연될 걱정을 해야합니다.(일주일에 서너번 사슴이 기차에 치여서 그거 처리하느라 기차가 2~3시간 지연되는일은 다반사) 겨울 홋카이도를 간다면 출국 전날에는 무조건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걸 추천드립니다.
– 도시간 이동이 많지 않다면 비행기를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외국인이라면 JAL의 Japan explorer pass나 ANA의 외국인 요금이 저렴합니다.
–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큰도시를 잇는 도로는 고속도로지만 대부분은 국도기 때문에 속도를 못내고 야생동물도 많이 나와서 사고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운전을 할줄 안다면 큰 도시로는 기차나 비행기로 이동하고 거기서 렌트를 해서 주변 지역을 돌아다니는 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 삿포로 하코다테 정도를 제외하면 대중교통이 최악입니다. 버스와 기차가 하루에 몇번 없습니다. 적어도 이동 루트 정도는 자세하게 짜놔야 합니다.
2)구역
– 도난(남쪽, 도오(중앙), 도동(동쪽), 도호쿠(도북) 지역으로 나눠서 개 중 2개 정도가 최소 일주일 루트입니다. 하코다테, 삿포로, 오비히로, 후라노, 비에이, 오타루 다 가는건 무리입니다. 길에서 시간을 다 버리는 일이며 그리고 홋카이도는 저녁이 되면 교통편도 뜸합니다. 사람도 없기 때문에 최대한 저녁 식사 전까지 그날 일정을 끝내는 걸 추천합니다.
– 도난지방 주요도시: 하코다테, 무로란
– 도오지방 주요도시: 삿포로, 오타루
– 도북지방 주요도시: 아사히카와, 후라노, 왓카나이
– 도동지방 주요도시: 구시로, 아바시리, 오비히로
3) 구경거리
– 이국적인 항만을 보고 싶다면 하코다테
–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노보리베츠
– 여름에 자연 경치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 겨울에 유빙을 보고 싶다면 시레토코와 아바시리 구시로
– 여름에 꽃구경과 언덕구경을 하고 싶다면 후라노 비에이
– 일본 최북단에서 러시아를 조망하고 싶다면 왓카나이
– 자급 가능한 농산물로 먹자 여행 하고 싶다면 오비히로(만화 은수저의 배경)
추천루트
1) 도난+도오: 하코다테 – 도야(노보리베츠) – 삿포로(오타루) : 김네다-하코다테를 추천하지만 아니라면 신치토세에서 바로 하코다테로 가야합니다.
2) 도오+도북: 도야(노보리베츠) – 삿포로(오타루) – 후라노 비에이: 신치토세에서 바로 노보리베츠나 도야로 이동
3) 도북+도동: 아사히카와(후라노 비에이) – 오비히로 – 구시로: 김네다-아사히카와 추천
4) 도동: 아바시리 – 시레토코 – 구시로: 김네다-메만베츠 추천
추천 관광지
1) 샤코탄 : 날씨가 좋다면 절경 + 요이치 니카 증류소
2) 니세코, 루스츠 : 겨울 스키
3) 다이세츠잔(대설산): 아사히카와에서 버스 이동 가능. 한여름에도 눈이 남아 있는 곳 홋카이도 내에서 제일 눈이 빨리 옵니다
4) 구시로 습원: 노롯코 기차, 학이나 야생동물을 구경
5) 아칸호수, 굿샤로호수, 마슈호 등 : 구시로에서 피리카호 관광버스 이용가능
6) 시레토코 국립공원 : 뚜벅이 가능은 한데 버스 시간 맞추는게 힘듭니다. 여름에 가면 트레킹하는 외국인들 많고 여우 사슴 불곰 등 야생동물도 많습니다. 아바시리나 구시로에서 JR로 가서 버스로 접근 가능합니다.
7) 하코다테 주변의 오누마 공원, 트라피스트 수도원: 수도원은 하루에 기차 2번인가 밖에 안 다니므로 시간 계산 필수
8) 오비히로 도카치 온천: 식물성 몰 온천이 나오는 곳. 온천물이 화장수 같으며 온천 중에 최고. 혹시 몰 온천에 또 관심있다면 시라오이
9) 노츠케 반도
10) 레분섬: 야생화가 정말 많은 꽃의 섬. 왓카나이에서 배로 이동가능. 물개도 볼 수 있습니다.
먹거리
1) 농산물, 육류, 해산물 모든 게 맛있습니다. 유가공품이 발달하여 빵 버터 우유 치즈를 좋아한다면 오비히로 방문을 추천합니다.
2) 음식 리스트: 징기스칸, 스프카레, 연어알, 성게, 가리비, 임연수, 긴키, 오징어, 털게 등 모든 해산물, 홋카이도 프렌치, 라멘, 햄버거스테이크, 부타동, 꽁치밥, 명란(구시로 특산품) 모든 디저트(오비히로 빵투어)
온천
온천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1) 노보리베츠: 그나마 교통 편리, 유황천
2) 도야: 그나마 교통 편리, 일반적인 온천
3) 도카치: 오비히로역에서 버스. 몰온천
4) 시라오이: 기차로 가능, 몰온천
5) 가와유: 산성천. 특이함